무역영어 1급 시험을 노베이스 상태에서 준비하여 최종 합격한 경험을 바탕으로, 공부 방법과 기출 학습 과정, 실제 시험 경험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무역을 전공하지 않았고 관련 실무 경험도 없었던 제가 시험을 준비하면서 느꼈던 점과 시행착오를 함께 기록해 보려고 합니다.
무역영어 1급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현실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1. 무역영어 1급 시험을 준비하게 된 계기
무역영어 1급 시험을 준비하게 된 계기는 단순히 자격증 하나를 추가하기 위해서가 아니었습니다.
수입회사 구매부로 재취업한 이후, 실무 역량을 더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 자연스럽게 준비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국제관광학과를 졸업한 뒤 결혼 전에는 외항사 승무원으로 근무했습니다. 다양한 국적의 승객들과 영어로 소통하는 환경에서 일했지만, 회화 중심으로 영어를 사용했기 때문에 비즈니스 영어와 무역 관련 용어는 또 다른 영역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후 코로나, 결혼, 출산, 육아를 거치며 약 5년 정도 경력 단절 기간을 보냈고, 아이가 조금 자란 후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하기 위해 수입회사 구매부로 재취업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무역은 제 전공 분야도 아니었고, 관련 실무 경험도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처음에는 업무에서 사용하는 용어 하나하나가 낯설었습니다. 특히 해외 공급업체와 이메일을 주고받고, 계약 조건과 선적 관련 내용을 확인하는 업무를 하면서 무역 지식과 영어 표현을 함께 공부해야겠다는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실무 이해도를 높이고 부족한 부분을 스스로 채우기 위해 무역영어 1급 시험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2. 무역영어 1급 공부 방향
무역영어 1급은 단순히 영어만 잘한다고 합격할 수 있는 시험은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영어 베이스가 있다면 무역 개념만 정리하면 수월하게 취득할 수 있는 시험은 맞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시험이 '무역 영어'인 만큼 무역 실무 지식과 영어 독해 능력을 함께 요구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저는 두 가지 방향으로 모두 공부했습니다. 특히나 저처럼 무역에 대한 배경 지식이 없을 경우 이론 공부도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무역 기본 개념 이해
- 기출 문제 반복 학습
- 영어 표현 암기
처음에는 무역 용어 자체가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에 기본 개념을 먼저 정리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점수를 올리는 데 가장 큰 도움이 되었던 것은 기출 문제 반복이었습니다.
그리고 무역영어는 1,2과목이 모두 영어로 나오기 때문에 영어 표현 암기도 필수 입니다.
3. 무역영어 1급 기출 학습 전략
무역영어 1급 시험은 기출 문제와 유사한 유형이나 표현이 반복되는 편입니다.(실제 동일한 문제도 생각보다 많습니다.)
제가 공부했던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기출 문제 최근 회차부터 풀이 총 3개년(9회차)
틀린 문제 및 헷갈리는 개념 정리
전체 반복 풀이(총 3회)
헷갈리는 영어 표현 별도 정리 / 헷갈리는 기본 개념 정리
처음에는 모르는 용어가 많아 문제를 읽는 것 자체가 어려웠지만, 반복해서 풀다 보니 자주 등장하는 무역 표현과 문제 유형이 조금씩 익숙해졌습니다.
새로운 문제를 많이 푸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실제 시험에 응시하다 보면 기존 기출 문제를 얼마나 정확하게 이해하고 반복하느냐가 가 관건이라는 생각이 강력하게 들었습니다. 기출 회차를 얼마만큼 풀어보는지도 물론 중요하지만, 한 회 한 회를 얼마나 깊이있게 공부하냐에 따라 합격여부가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 실제 무역영어 1급 시험 후기


저는 2025년 11월에 모든 시험을 응시했습니다.
첫주, 둘째주, 셋째주 연속해서 응시했고, 결과는 아래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1차 시험 (57.33점 불합격)
첫 번째 시험에서는 익숙한 문제가 많이 보였지만, 문제를 끝까지 꼼꼼하게 읽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실수였습니다.
기출과 비슷한 문제가 나오면 "아는 문제"라고 생각하고 제대로 읽지 않고 답을 체크했고, 시험 시간이 아주 여유로웠습니다.
알고보니 같은 지문이더라도 답을 긍정에서 부정으로 바꾸는 등 문제를 제대로 읽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제대로 배우는 계기가 됐습니다.
2차 시험 (46.67점 불합격)
두 번째 시험은 너무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회차별로 난이도가 널을 뛴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직접 경험했습니다. 이런 회차에서도 합격생이 나온다는 것은 제가 그만큼 공부를 깊이있게 하지 않았다는 말이 되겠지요.
결과는 평균 46.67점으로 과락만 면하는 수준이었습니다.
최종 합격 시험 (70.67점)
11월 총 5주, 5주 안에만 합격한다는 생각으로 좀 더 깊이있게 공부를 해야지 했지만, 직장생활과 육아 그리고 남편의 잦은 출장과 야근으로 실제 추가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무작정 많은 회차를 보는 것보다, 이미 풀었던 기출 문제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마지막 시험 준비에서는 자주 출제되는 유형과 헷갈리는 개념을 따로 정리했습니다. 이때는 시크릿특강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빈출문제들을 정리하고 암기를 반복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던 것 같습니다.
실제 시험에서도 시크릿특강에서 정리했던 표현과 유형이 제법 있었고, 이전보다 훨씬 안정적으로 문제를 풀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험 시간이 부족해 처음으로 마지막 한문제는 문제도 읽지 못하고 답만 찍고 나와야 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평균 70.67점으로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5. 무역영어 1급 시험을 준비하며 느낀 점
무역영어 1급을 준비하면서 느낀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영어 실력만으로 해결되는 시험은 아님
무역 용어와 계약 조건 이해가 중요함
기출 반복 학습이 가장 효과적임
자주 출제되는 유형과 표현이 있음
회차별 난이도 차이가 있음
특히 저처럼 무역 비전공자로 시작하는 경우에는 처음부터 완벽하게 이해하려 하기보다, 기출을 반복하면서 자주 나오는 개념부터 익히는 방법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중요하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무역영어를 독학으로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저처럼 기본 개념을 정리하기 위해 인강을 활용하시는 분들도 많으실텐데, 인강을 끊기 전에 시험 준비를 완벽하게 해 주는 곳인지 확인을 해보시라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 같은 경우에는 국비지원으로 인강을 결제해서 들었다가, 기출문제 풀이는 3회만 포함이 되어있어 추가 교재를 두번이나 더 구입해야만 했던 경험이 있었기에 처음부터 잘 알아보고 시작하시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6. 무역영어 1급 합격 후기 정리
저에게 무역영어 1급 준비 과정은 단순히 자격증 취득을 위한 공부가 아니었습니다.
수입회사 구매부에서 업무를 하면서 부족하다고 느꼈던 무역 지식과 영어 표현을 다시 정리하는 과정이었고, 실제 업무를 이해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가 직접 여러 번 시험을 경험하면서 느낀 가장 중요한 합격 포인트는 하나였습니다.
기출 문제를 얼마나 정확하게 반복하고 이해하느냐!
처음에는 낯설었던 무역 용어들도 반복해서 접하다 보니 익숙해졌고, 결국 꾸준한 반복이 가장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오랜만에 영어 단어도 암기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부족하게 느껴졌고, 출퇴근 시간에 틈틈히 공부하기 차 안에 헷갈리거나, 잘 외워지지 않는 표현들을 여기저기 붙여놓고 반복해서 보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암기의 방식은 각자마다 다를 테니 각자의 방식에 맞게 표현에 익숙해 지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11월 무역영어 1급 취득 후 26년 3월 국제무역사 취득 준비를 바로 시작했는데 그 이야기도 한 번 정리해보겠습니다.